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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마케팅 총괄 업무 배정Marketing 2021. 3. 2. 22:16
업무를 맡게 되었을 무렵의 나는 당시 대학교 4학년 학생이었다.
지인은 지방에서 학원을 운영하신다. 당시 학생 수는 55명 정도로 기억한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 같지만, 영어반과 수학반을 같이 운영하시기에 연매출은 2억 4천 정도로 직장 생활하는 또래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계셨다. 나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2021년 올해 기준으로 한국 나이 28세(나는 26살이다), 사실 원장님은 내 여자 친구이다.
내가 진로를 데이터 기반 그로스 마케팅으로 돌린 이후에, 그동안의 신뢰가 쌓여서인지는 몰라도, 여자 친구는 나에게 말했다. "문주야, 학원 홍보를 좀 더 해서 규모를 키우고 싶은데 네가 이 일을 맡아보는 건 어때?" 사실 이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여자 친구의 생계, 광고비용으로 인한 지출이 걸려있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나는 자신이 있었다. 왜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여자 친구와의 3년을 되돌아봤을 때, 경쟁 학원과 지방 학원의 특징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지방학원의 특징
1. 블로그 마케팅만 치중해 전문성이 없어 보인다. (이것에 대한 견해는 바뀌게 된다)
2. 불명확한 타게팅
3. 학원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마케팅을 하는 느낌? 모든 것을 대행사에 맡겨버린다.
이것만 잘 공략하여도 잘하면 춘천에서 짱 먹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춘천에는 학원 넘사벽 3 대장이 있다.)
마치 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가 장가를 잡을 각오를 다짐하듯이, 괜히 나를 대입하며 나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괜히 뭐든 할 수 있는 느낌이랄까? 차근차근 마인드맵과 스텝을 짜 보기로 하였다.
일단 나는 학원 = 블로그라는 인식을 깨부수고 싶었다.
내가 고2 때, 수학학원을 열심히 찾아본 적이 있다. 수학 성적을 올리고 싶고 제대로 된 학원을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나는 자연스레 어떤 홈페이지에 유입되었고, 다른 도배성 지역 학원 블로그와는 다르게 깔끔하고 전문성 있는 홈페이지가 나에게 신뢰를 주었다. 괜히 이런 학원에서 배우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위의 경험 때문인지는 몰라도, 깔끔한 홈페이지가 하나 있다면, 보는이의 입장에서 신뢰가 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나는, 말 그대로 no base 상태에서 홈페이지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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